'폭풍 질주→내야안타 & 9회 적시타→22호 도루' 역전극 이끈 김하성, 어느덧 8G 연속 안타 [SD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02 12: 4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이 역전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안타는 귀중한 순간마다 나왔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8-5로 물리쳤다. 샌디에이고는 전날(1일) 3-4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콜로라도 선발 피터 램버트의 6구째 86.1마일의 체인지업에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1실점, 선제점을 뺏겼다. 김하성의 두 번째 타석은 0-1로 뒤진 3회 2사 1루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램버트의 2구째 83.8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벤치로 물러난 뒤 경기는 원점이 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1이 됐다.
4회까지 양팀 선발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페드로 아빌라는 1회 실점 이후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는 5회에 뒤집혔다. 선두타자로 나선 루이스 캄푸사노가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개리 산체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트렌트 그리샴이 볼넷을 골랐다.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램버트의 3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땅볼 타구는 3루수 쪽으로 향했다.
상대 선발 램퍼트가 재빨리 달려나가 미끄려지며 타구를 잡았고 1루를 봤다. 송구하려 했으나 포기했다. 헬맷이 벗겨질 정도로 ‘폭풍질주’를 한 김하성이 1루에 도착했다.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든 김하성 이후 만루 기회를 샌디에이고. 콜로라도는 불펜진을 움직였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쪽 땅볼을 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캄푸사노가 홈을 통과해 2-1로 경기가 뒤집혔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후안 소토가 3점 홈런을 터뜨려 샌디에이고는 5-1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7회 타석에서는 3루수 쪽 땅볼에 그쳤고, 경기는 1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7회말 맥마흔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5-4가 됐다.
하지만 8회 들어 소토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2점 차가 됐고 9회에는 추가 2점을 뽑아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도 한 몫 거들었다.
첫 타자 크로넨워스가 중전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했다. 이어 캄푸사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산체스가 볼넷을 골랐다. 그리샴이 중전 적시타를 쳐 3점 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1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도루까지 했다. 시즌 22호 도루.
샌디에이고는 9회 1실점 후 조쉬 헤이더를 올려 추가 실점 없이 콜로라도의 추격을 따돌렸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