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복귀전을 치르는데 토론토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타선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보 비셋의 무릎이 괜찮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래도 트레이드는 트레이드대로 단행하면서 내야진 뎁스와 타선을 보강했다.
토론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비셋의 상태를 업데이트 했다.
류현진의 복귀전이 펼쳐지는 날이기도 하지만 전날(1일)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뛰다가 제동을 걸면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생긴 비셋의 상태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비셋은 현재 토론토 타선 전력의 핵심이다. 106경기 타율 3할2푼1리(449타수 144안타) 17홈런 59타점 OPS .846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팀 내 타율, 홈런, OPS 모두 팀 내 1위다. 토론토에 현재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144안타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아메리칸리그 1위의 수치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비셋의 정밀검진 결과 큰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TSN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존 슈나이더 감독은 “비셋을 ‘데이투데이’ 명단에 올렸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일단 MRI 촬영 결과 무릎에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다. 데이투데이 명단에 올리면서 매일 상태를 체크하겠다는 것.
비셋의 상태에 따라서 토론토의 트레이즈 데드라인을 앞둔 전략도 달라질 수 있었다. 일단 비셋은 무사하다. 그래도 내야진 뎁스, 타선의 장타력 보강의 의지는 그대로였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토론토는 세인트루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내야수 폴 데용을 영입하면서 마이너리그 우완투수 맷 스밴슨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데용은 통산 115홈런을 때린 내야수 2017년 26개, 2018년 25개, 2019년 31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2019년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최근에는 부침을 겪었다. 올해 81경기 타율 2할3푼3리 65안타 13홈런 32타점 OPS .710의 성적으로 그나마 반등을 하고 있었다.
비셋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해야 하기에 유격수 자리를 채울 선수는 필요했고 데용을 영입하면서 비셋의 혹시 모를 이탈을 대비했다. 아울러 데용의 연봉을 일부 보전 밭을 전망. 스밴슨은 1999년생로 2021년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에 토론토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상위 싱글A에서 24경기 평균자책점 1.23 36탈삼진 11볼넷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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