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모두가 집중해서 경기를 역전할 수 있었다”.
KIA 나성범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앞장섰다. KIA는 1일 포항 삼성전에서 0-6으로 끌려갔으나 집중력을 발휘하며 11-8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광주 롯데전 이후 4연승 질주.
선발 산체스가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으나 김유신, 임기영, 최지민, 전상현, 이준영, 정해영 등 계투진이 1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합작하며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타자 가운데 나성범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3번 우익수로 나서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나성범은 경기 후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모두가 집중해서 경기를 역전할 수 있었다. 내일 경기에서도 이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타격 페이스가 조금 올라오고 있다. 타격감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였는데, 직전 3연전부터 무조건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살아 나가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또 “아직 100%는 아니지만 이 감을 계속 이어가다 보면 타점이나 장타를 많이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정 경기인데(포항) 먼 거리임에도 많은 타이거즈 팬들이 찾아 주셔서 깜짝 놀랐다. 응원이 큰 힘이 됐고 선수들 모두가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3연전 동안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