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9일 만에 한경기 3도루’ 오지환, 12시즌 연속 10도루·통산 250도루 달성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01 21: 45

LG 트윈스 오지환(33)이 8년 만에 한경기 3도루를 성공시켰다.
오지환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 
2회말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후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고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서 이재원과 박동원의 진루타에 홈을 밟아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1사 1루 LG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3.08.01 /cej@osen.co.kr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이번에는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서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에만 무려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아쉽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LG는 오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3루 LG 유격수 오지환이 키움 이원석의 1타점 유격수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3.08.01 /cej@osen.co.kr
오지환은 이날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각종 개인 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8번째로 12시즌 연속 10도루를 기록했으며 통산 251도루를 기록해 역대 20번째로 250도루를 돌파했다. 또한 개인통산 한경기 최다도루 타이도 기록했다. 오지환이 한경기 3도루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5년 4월 16일 잠실 KIA전 이후 3029일 만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8년 만에 한경기 3도루를 했다는 말에 "4도루를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라며 웃은 오지환은 "통산 250도루를 대기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주전으로 뛰었으면 그정도는 해야한다. 12시즌 연속 10도루는 알고 있었다. 탐나는 기록이었다. 주전으로 뛰면서 많은 선수들이 도태되거나 나이가 들면 못뛴다는 소리를 듣기가 싫었다. 그래서 늘 두 자릿수 도루를 목표로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빠른 발을 과시한 오지환은 KBO리그 대표 대도들의 기록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무사 1루 LG 오지환이 이재환 타석에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개인 통산 250도루. 2023.08.01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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