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에 노련한 판단까지…145세 내야진X국대 잠수함 환상 콜라보, 파죽의 4연승 이끌다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01 21: 03

KT가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도합 145세 내야진의 환상 콜라보레이션을 앞세워 SSG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KT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5승 2무 43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SSG는 50승 1무 36패가 됐다. 

KT 황재균 / OSEN DB

KT 고영표 / OSEN DB

홈팀 KT는 김민혁(우익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SSG는 추신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1루수)-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맞섰다. 
KT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김상수가 볼넷, 박경수가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배정대가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다만 김민혁의 도루로 계속된 1사 2, 3 찬스는 알포드, 문상철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무산됐다. 
KT 고영표 / OSEN DB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장성우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등장과 함께 SSG 선발 커크 맥카티의 초구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6월 23일 광주 KIA전 이후 나온 시즌 8번째 홈런이었다. 
SSG는 KT 선발 고영표 상대로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2회와 4회 2사 2루 찬스가 무산됐고, 6회에는 선두 김민식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추신수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에 막혔다. 타구를 잡은 박병호는 곧바로 글러브를 1루 베이스에 터치하며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김민식마저 아웃 처리했다. 
7회도 아쉬웠다. 선두 최정이 중전안타, 최주환이 2루타로 1사 2, 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하재훈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노린 3루주자 최정이 3루수 황재균의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이어 최지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8회 2사 후 추신수의 2루타 또한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KT 장성우 / OSEN DB
KT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민혁과 알포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문상철이 2타점 2루타, 박병호가 2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장성우의 좌전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고, 우익수 하재훈의 실책을 틈 타 장성우가 홈을 밟았다. 
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김상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SSG는 마지막 9회 선두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최주환의 병살타가 나오며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9승(5패)째를 챙겼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였다. 이어 이상동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반면 SSG 선발 맥카티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SSG 타선은 고영표에 6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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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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