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 인정 2루타가 홈런으로 둔갑 [오!쎈 포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8.01 19: 50

1일 포항 삼성-KIA전에서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정 2루타가 홈런으로 둔갑했다.
4-0으로 앞선 삼성의 3회말 공격.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류지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산체스의 1구째 커브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익수 나성범의 키를 넘어갔다. 류지혁은 전력을 다해 베이스를 돌았고 홈까지 파고 들었다.
KIA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KBSN 스포츠 중계 화면상 타구는 오른쪽 펜스 상단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갔고 한 남성팬의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는 인정 2루타가 아닌 홈런으로 봤다.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되자 우익수 나성범과 중견수 소크라테스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KIA 측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써 류지혁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KBO 관계자는 “홈런 타구를 판독할 때 방송 중계 영상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비디오 판독 요청이 들어왔을 때 중계 영상에는 관중에 대한 부분만 나왔고 타구가 (펜스 쿠션에 맞고) 넘어가는 건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온 뒤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강한울의 1타점 2루타와 류지혁의 우월 투런 아치로 3점을 추가해 6-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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