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7월 한달간 11승 5패를 거두며 두산과 함께 월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팀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김종국 감독은 선발진의 활약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1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선발진이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서 계투진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 파노니와 산체스에 대해 “파노니는 첫 등판 때 시차 적응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시차 적응을 마치고 컨디션도 좋아졌다. 컷패스트볼의 위력도 훨씬 더 좋아졌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으니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체스에 대해 “상대 타자들이 전력 분석에 들어가면서 어려움을 겪긴 했는데 대량 실점을 하거나 볼넷을 남발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구위에 대한 자신감도 뛰어나고 싸움닭 기질도 있다. 도망가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종국 감독은 3경기 연속 등판해 3연승 질주에 이바지한 임기영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계투진에서) 가장 믿음직스럽다.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잘 이끌어줬다. 임기영이 잘 막아주면서 계투진 운용이 한결 더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승 1패로 강세를 보였다. 김종국 감독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한편 KIA는 1루수 최원준-3루수 김도영-우익수 나성범-지명타자 최형우-중견수 소크라테스-2루수 김선빈-좌익수 이우성-포수 김태군-유격수 박찬호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