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타자의 배트에 손등을 맞았던 한화 포수 최재훈(34)이 8월 첫 날까지 휴식을 취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최재훈이 오늘까지는 휴식을 취한다. 내일 훈련하는 것을 보고 상태를 체크한 뒤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훈은 지난달 29일 문학 SSG전에서 5회 상대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백스윙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정우람의 변화구에 속은 에레디아가 크게 헛스윙하면서 돈 배트가 공을 잡으려던 최재훈의 손등을 강타한 것이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최재훈은 30일 SSG전을 결장했다. 31일 병원 두 군데에서 검진한 결과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지만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정도 통증을 관리하면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비시 포구는 괜찮지만 타격할 때 통증이 남아있어 조심스럽다.
최원호 감독은 “내일 경기까지는 박상언이 선발로 뛰겠지만 3일 연속으로 뛰는 것은 지금 날씨에 부담스럽다. 내일 훈련 때 최재훈의 상태가 안 좋으면 (2군에서) 대체자가 누구 하나 올라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일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진영(우익수) 김인환(1루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정은원(2루수) 문현빈(중견수) 박상언(포수) 닉 윌리엄스(좌익수) 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7월 타율 2할9푼4리(51타수 15안타) 1홈런 8타점 OPS .805로 타격 반등을 이룬 정은원이 5번 클린업에 배치됐다. 최 감독은 “정은원의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3~4번에서 주자가 깔려도 5~6번에서 해결하지 못한 타석들이 꽤 있었다. 컨디션이 좋은 정은원과 클러치 능력이 있는 문현빈을 5~6번으로 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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