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이 더 탄탄해진 느낌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백정현 복귀 효과에 반색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던 백정현은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10-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일 포항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이 복귀하자마자 좋은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진이 더 탄탄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불펜도 우완 이승현이 가세했고 선발로 뛰었던 김대우가 다시 불펜에 합류하면서 조금씩 더 안정감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던 외야수 김태훈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김태훈은 박진만 감독이 퓨처스 사령탑 시절부터 지켜봤던 선수로서 타격에 강점이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은 워낙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지난해 퓨처스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봤다. 경기 후반 찬스 때 타격에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지광에 대해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아직 공던지는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달 5일 포항 두산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내야수 오재일의 1군 복귀도 시간이 좀 걸릴 듯. 박진만 감독은 “아직 뛰는 게 100% 안 된다. 좀 더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지명타자 김현준-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좌익수 호세 피렐라-3루수 강한울-1루수 류지혁-유격수 김동진-2루수 김지찬으로 타순을 짰다. 박진만 감독은 “여름철 체력 관리가 필요해 번갈아 가면서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