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수다. 비교하고 싶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앞으로 포수 운영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롯데는 주전 포수 유강남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최대 3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 4년 80억 원에 FA 영입한 유강남의 부상으로 롯데는 주전 포수를 잃었다. 올 시즌에는 처음 겪는 일이다. 당분간 유강남 없이 손성빈과 정보근 체제로 1군 포수 라인업을 꾸려야 한다.
이날 NC전 롯데 선발 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선발 마스크는 손성빈이 먼저 쓰게 된다. 서튼 감독은 "일단 선발 투수와 합을 맞출 때 좋은 포수로 스타팅을 선발할 것이다. 일단 수비적인 기준에 중점을 두고 선발 포수를 정할 것이다"라면서 "선발 투수마다 구종도 그리고 유형도 다르다. 그것에 따라서 어떤 포수가 적합할지 경정을 내릴 것이다. 오늘은 윌커슨과 손성빈이 합이 좋은 것을 보고 선발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보근과 경쟁체제가 될 것이지만 일단 대형 포수 유망주로 꼽히는 손성빈에게 무게 중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어쩌면 유강남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
서튼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린 선수이고 1군 경험도 많지 않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운영, 투수와의 합이 좋았고 상대의 뛰는 야구도 잘 억제했다. 손성빈이 포수로서 꾸준한 역할을 했다"라면서 "유강남과 손성빈을 비교하고 싶지 않다. 유강남은 프레이밍이 굉장히 좋은 포수이고 경험도 많다. 주전 포수로서 유강남과 손성빈을 비교할 수는 없다. 손성빈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좋은 포수가 될 잠재력이 넘친다. 지금도 성장중이기에 두 선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강조했다. 손성빈을 향한 지지와 응원이었다.
롯데는 이날 김진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외야수 윤수녕이 콜업됐다. 안권수(우익수) 니코 구드럼(3루수) 정훈(1루수) 전준우(좌익수) 윤동희(지명타자) 노진혁(유격수) 김민석(중견수) 박승욱(2루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