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던 김태훈(삼성 외야수)이 1일 포항 KIA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김상수(KT 내야수)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김태훈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김태훈을 타자 MVP로 꼽으며 “퓨처스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선수다. 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했고 기량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또 "새로 팀에 왔는데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좋았다.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서도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4리(35타수 11안타) 3홈런 12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강한울(내야수)과 김재성(포수)에 이어 삼성 FA 보상선수의 새로운 성공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김태훈은 4월 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이 접질려 쓰러졌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에 심한 손상이 발견됐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거쳐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1일 포항 KIA전에 앞서 1군에 복귀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은 워낙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지난해 퓨처스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봤다. 경기 후반 찬스 때 타격에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명타자 김현준-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좌익수 호세 피렐라-3루수 강한울-1루수 류지혁-유격수 김동진-2루수 김지찬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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