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최대어 투수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일 “장현석 선수가 오랜 고민 끝에 KBO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현석은 “거취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현석은 KBO리그 2024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장현석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신청 마감일(8월15일)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전국대회인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장충고와의 대회 8강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구원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 102구 역투를 펼치기도 했다. 최고 155km의 구속에 9회에도 154km의 구속을 부리며 스태미너를 과시하기도 했다.
장현석은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잔류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고 결국 더 큰 무대 도전을 위해 떠나는 것을 결심했다. 이미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탁되기도 한 장현석의 잠재력은 이제 한국에서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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