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 28일 양일간 방송된 KBS ‘특별 생방송 2023 재난 극복 우리 함께’(이하 ‘우리 함께’)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 방송 KBS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극한 호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 속 국민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한 KBS의 재난 방송을 짚어보았다.
▲ 양과 질에서 압도한 KBS 재난 방송
그 기간 KBS는 총 83회 3,300분간의 재난 특보를 편성했다. 방송은 전국 9개 총국에서 올라오는 실시간 상황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과 재난 전문가들을 섭외해 재난 대비부터 극복 방법까지 자세히 전달했다.
▲ 재난 방송도 시청자들의 선택은 KBS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9월 6일 오전 7시 40분 KBS의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은 16%(닐슨코리아)를, 상륙 지점에 근접한 경남 창원 지역은 29.1%를 기록했다. 이번 집중 호우 기간 역시 전국 가정의 80% 이상이 KBS를 시청했으며 상황이 엄중해진 17~19일 KBS 뉴스9의 시청률은 10%가 넘었다.
▲ 공영 방송의 가치 보여준 750분 특별 생방송
KBS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한 걸음 더 들어간’ 방송을 준비한다는 계획으로 27일과 28일 750분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30년 넘게 KBS를 대표해 온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시 내고향’과 특별 프로그램 ‘2023 재난 극복 우리 함께’로 구성되었고, 28일에는 이번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 방송도 진행되었다.
최불암, 윤유선, 김장훈, 김동완, 김동준, 홍은채, 이채민 등 수많은 스타들도 방송 출연 또는 모금 행사 참여로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 ARS와 문자 모금에는 14만 4천여 명의 국민이 참여해 약 4억 5천만 원이 모였다.
이번 특별 생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은 KBS가 재난방송 주관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KBS 구성원들 또한 국가적 재난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재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KBS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재난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KBS 재난방송센터’, 재난 안전 캠페인 ‘불편해도 괜찮아’, ‘생존 게임 코드레드’ 및 다수의 기후 재난 다큐 등과 함께 ‘지구별 별책부록’.’지구 위 블랙박스’, ‘오늘부터 친해지구’와 같은 신규 프로그램들이 방송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