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로 나온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범타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선발 제외 후 8회 대타로 나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선발 기준으로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인 최지만이지만 이날 대타로 1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2할8리에서 2할5리(73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지난 8일 복귀한 최지만은 13경기(10선발) 타율 2할7푼5리(40타수 11안타) 4홈런 9타점 OPS .952로 활약했다. 선발 기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최지만이지만 플래툰으로 좌투수가 나올 때는 선발에서 제외되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좌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내세우면서 최지만이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최지만은 3-4로 추격한 8회 무사 2,3루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우완 유니어 마르테를 상대로 1~2구 연속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아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3구째 볼을 골라낸 뒤 4~5구 연속 파울을 만든 최지만은 6구째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다. 타구 속도 103.8마일(167km).
1루 쪽으로 향한 빠른 타구를 필라델피아 1루수 알렉 봄이 땅볼 처리했다. 한 번 잡았다 떨어진 타구를 잡아 1루를 밟은 사이 3루 주자도 베이스에 묶였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공격에서 닉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10회 조쉬 팔라시오스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피츠버그가 6-4 역전승을 거뒀다. 팔라시오스는 좌완 앤드류 벨라스케스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필라델피아에 1패 후 2연승을 거둔 피츠버그는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47승58패. 피츠버그에 덜미를 잡혀 2연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56승49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