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강이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미국 돌싱남녀들의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이날 리키는 "전 부인은 친구 결혼식에서 만났다. 만난 순간에는 진짜 잘 됐다. 연애할때 장거리였다. 그게 재밌었는데 진짜 힘들었다. 자주 못 보니까. 그래서 매주 서로 만나려고 비행기를 탔다. 한주는 내가 가고 한주는 전 아내가 오고. 둘다 일하고 있어서 주말에 만났다. 4개월 지나니까 관계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둘중 한 사람이 이사하기로 했다. 전 부인이 저한테 왔다. 그렇게 동거하기 시작했다. 같이 산지 8개월만에 바로 약혼했고 모든게 너무 빨랐다. 근데 결혼한 다음에 진짜 많이 싸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 부인은 일본계 미국인이었다. 결혼하고 나서 모든게 바뀌었다. 성격도 안 맞았다. 쉽게 말하면 제 성격은 여유롭고 느긋한 성격이었는데 전 부인은 더 강했던 것 같다. 전 부인은 제가 다른 사람이길 바랐다. 결혼생활하면서 제가 느꼈던거다. 전 부인은 항상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서로 대화도 하고 부부 상담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그런데 잘 풀리지 않았고 해결되지도 않았다"며 "데이트 하면서는 안보였다. 결혼하니까 그게 보이는거다. 같이 살때도 괜찮았다. 많이 안싸웠다"고 성격차로 인한 갈등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혜영은 "옛날 어른들은 참고 산다고 하지 않나. 요즘은 그걸 참지 않고 내 인생이라 생각하니까 성격차이로 이혼하는게 굉장히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스틴강은 "저도 생각해 보니, 부모님이 헤어졌다. 제가 한국 처음왔을때 10년 전에 이혼하셨다. 그동안 어머님이 많이 참았고 제가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이혼했다. 근데 이혼하고 나서 행복하게 사니까 그때 느꼈던 게 엄마도 사람이고 아버지도 사람이라는 거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세윤은 "참지 않아야 행복한 삶이 있고 조금 참아서 더 행복해지는 삶도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저는 가끔 아내랑 그런말을 한다. 그때 우리가 잘 참고 버텨서 이런 보상이 있는 것 같다고. 누구나 위험했던 순간이 있으니까.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행복이 찾아온 것 같단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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