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베테랑 우완 문승원이 실점 위기를 넘기고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에서 6-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오늘 원석이가 위기는 있었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해줬다”면서도 “오늘의 수훈 선수는 (문) 승원이다. 7회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실점없이 잘 막았고 8회에도 무사 1, 3루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승리의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승원이가 이번주에 네번 등판하면서 팀에 헌신했다”고 추켜세웠다.
SSG는 7회 위기에 몰렸다. 좌완 베테랑 고효준이 2사 2루에서 정은원과 노시환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고효준은 주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큰 불만을 보였다.
SSG7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문승원을 올렸다. 문승원은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실점 없이 3점 차 리드를 이어 갔다.
SSG는 8회 들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했다. 문승원이 첫 타자 김인환에게 우전 안타, 하주석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윌리엄스를 삼진, 박상언을 3루수 직선타, 문현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한숨 돌렸다.
문승원은 “등판하기 전부터 많이 떨렸다. 초구 2구를 적극적으로 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초반에 볼을 유인구로 던졌다. 3볼까지 상대가 잘 참아서 힘든 승부였다. 마지막 순간 삼진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홈플레이트 아래를 보고 최대한 볼로 던지려고 했다. 다음 타자와 상대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던진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문승원은 “팀이 타이트한 상황이 많아 나 뿐만 아니라 중간 투수들이 모두 맡은 임무를 다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주 출전할수 있어서, 매일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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