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후반기 중상위권을 뒤흔들고 있다. 후반기 7승2패, 최근 4번의 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상위권 진입도 눈앞에 뒀다.
KT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44승43패2무를 마크했다. NC는 43승42패1무가 됐다. 양 팀은 승차가 사라졌지만 순위는 유지했다. NC는 승률 .5058, KT는 .5057로 1모 차이로 순위가 뒤집히지 않았다.
KT는 후반기 7승2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을 넘어섰고 이제 4위, 더 나아가 3위까지 넘보는 위치가 됐다. 3위 두산은 5연패로 44승41패1무를 마크했다. 승차는 이제 1경기 차까지 줄어들었다.
KT는 김민혁(우익수) 알포드(좌익수) 문상철(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 장준원(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제이슨 마틴(좌익수) 윤형준(1루수) 김성욱(중견수) 서호철(3루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마틴과 윤형준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김성욱이 유격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1점을 얻었다. 하지만 맞이한 기회에 비해서는 부족한 점수였다.
결국 KT가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1사 후 장준원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김민혁이 신민혁의 126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4회에는 1사 후 오윤석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배정대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장준원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민혁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때리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1로 앞서갔다. 6회에는 1사 후 오윤석의 우전안타,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루가 됐다. 배정대는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장준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NC도 6회말 1사 후 박민우의 투수 굴절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가 범타로 물러나 2사 1루가 됐지만 제이슨 마틴이 좌중간 담장 상단을 때리는 적시 2루타로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7회초 선두타자 알포드의 볼넷과 문상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착실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5-2로 달아났다.
KT가 굳히기에 돌입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후 손동현과 박영현 김재윤의 필승조가 승리를 틀어막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