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스윕에 성공했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토마스 파노니의 무실점 역투와 소크라테스와 최형우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KIA는 3연승을 거두며 롯데를 7위로 밀어내고 6위에 한단계 뛰어 올랐다.
KIA 파노니와 롯데 한현희의 팽팽한 선발 투수전이 벌어지면서 3회까지 0-0 살얼음판이었다. KIA는 4회말 실마리를 풀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내자 김도영이 우익선상 끝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치고 나가지 못했다.
롯데는 2회 2사후 김민수와 정보근이 연속안타를 쳤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6회에서도 1사후 안권수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고 2사후 전준우가 볼넷을 얻었으나 노진혁의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좀처럼 파노니의 정교한 투구를 효과적으로 공략 못했다.
KIA는 파노니가 롯데타선을 잠재우자 또 기회를 만들었다. 6회말 나성범이 좌전안타를 때리자 1사후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불러들였다. 김선빈의 안타로 이어진 1,3루에서 이우성의 투수앞 땅볼로 또 한 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의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1사3루에서 대타 구드럼이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윤동희는 바뀐투수 임기영에 막혀 우익수 뜬공에 그쳐 추격의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KIA는 7회 승부를 결정냈다. 1사후 최원준이 1루 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터트렸고 김도영과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소크라테스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6-0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8회초 1사후 정훈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전준우 볼넷, 김민석 좌전안타에 이어 김민수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6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2,3루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9회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파노니는 7회2사까지 98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첫 승을 따냈다. 임기영이 7회 2사1,3루 위기를 잠재웠다. 8회는 장현식이 주춤하며 2실점했다. 좌완 최지민이 8회 2사 2,3루 위기를 잠재웠으나 9회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정해영이 9회 3연투에 나서 볼 1개로 세이브를 따냈다.
나균안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신 선발투수로 나선 한현희는 4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김상수에 이어 6회 등판한 구승민이 3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최이준도 3점을 내주고 승기를 헌납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