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가 트레이드 이후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자랑했다.
최원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전날 29일 최원태는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 됐고, 원래 이날 선발 차례였던 플럿코가 감기 몸살 증세로 선발 등판이 힘들어지면서 최원태의 LG 데뷔전이 앞당겨졌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0으로 크게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1회 7구 만에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톱타자 정수빈을 2구째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루수 문보경이 선상 타구를 잘 처리했다. 허경민의 타구는 투수 글러브 맞고 유격수가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김재환은 2구째 1~2루 사이로 수비 시프트를 한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양의지는 2루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신민재가 뒤로 달려가면서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강승호는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양찬열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계범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태근을 풀카운트에서 145km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4회도 삼자범퇴였다. 투구 수 9개였다. 정수빈을 3구째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 허경민은 3구째 투심으로 3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재환은 3구째 느린 커브로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2볼에서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양석환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깨졌다. 2사 1루에서 양찬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 1사 후 김태근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였으나 정수빈을 1루수 땅볼,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3루측 LG팬들은 '최원태'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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