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가 많아서였다".
롯데 자이언츠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선발라인업을 대폭 바꾸었다. 부상자들이 많은 탓이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안권수(좌익수) 정훈(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노진혁(유격수) 김민석(중견수) 김민수(3루수) 정보근(포수) 박승욱(2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우선 외야수 안권수와 내야수 김민수를 콜업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투수 나균안과 외야수 신윤후를 대신 말소했다. 전날에는 주전포수 유강남이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했고 정보근이 올라왔다.
안권수는 팔꿈치 뼛조각 수술후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 팀에 합류해 2경기에서 5안타를 터트렸다. 서튼 감독은 "원래 다음주 콜업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선수들이 많아 올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권수는 2번 좌익수로 선발기용했다. 아울러 내야수 김민수도 콜업해 한동희 대신 7번 3루수로 내세웠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타격도 고전하고 있고 수비도 고전해 정신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한동희는 이틀연속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주도권을 넘겨주었다. 타격도 부진해 시름을 안겼다.
꾸준히 중심타선에 기용했던 외국인타자 리코 구드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햄스트링이 무거워 제외했다. 경기 후반 대타와 대수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경기에서 등에 담증세로 경기중 빠졌던 안치홍도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다만 전날 타구를 처리하다 왼손목 타박상을 입은 정훈은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서튼 감독은 "정훈은 선발출전한다. 오늘 붓기와 염증 가라앉아 기용했다. 안치홍은 최소 3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3일 후에 컨디션 체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