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퇴장' 이승엽 감독의 항변, "퇴장 알고 나갔지만, 판독 결과 수긍하기 어려웠다" 왜, 예전 비슷한 상황에서 아웃됐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30 14: 52

첫 퇴장을 경험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서는 아웃이 선언돼 비디오판독 결과를 수긍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LG전에 앞서 전날(29일) 퇴장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이 감독은 홈에서 태그/세이프 판정을 두고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다.
두산은 5회 2사 2,3루에서 홍창기를 고의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문성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좌익수 김태근의 홈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1루 주자 홍창기까지도 홈을 파고 들었다. 포수 뒤에 백업을 가 있던 투수 김명신이 공을 잡아 포수에게 던졌고, 양의지의 태그에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2사 만루에서 LG 문성주가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루주자 홍창기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내달렸지만 두산 양의지에 태그아웃당했다. LG는 홈 태그아웃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두산 양의지의 홈 충돌 방지법에 의해 세이프로 원심이 번복됐다. 이에 이승엽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퇴장. 2023.07.29 /jpnews@osen.co.kr

그러나 LG는 홍창기의 홈 태그 아웃과 관련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포수 양의지의 홈 충돌 방지법 위반으로 세이프로 원심이 번복됐다. 홍창기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그러자 이 감독은 덕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양의지가 고의로 주자의 주로를 막은 것이 아니라고 항의했지만, 비디오판독 판정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로 감독 데뷔 후 첫 퇴장을 당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2사 만루에서 LG 문성주가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루주자 홍창기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내달렸지만 두산 양의지에 태그아웃당하고 있다. LG는 홈 태그아웃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두산 양의지의 홈 충돌 방지법에 의해 세이프로 원심이 번복됐다. 2023.07.29 /jpnews@osen.co.kr
이 감독은 덕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에게 어필했다. 이 감독은 "규칙상 듣기로는 공을 잡기 전에 미리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으면 주루 방해가 되지만, 공을 잡고 난 뒤에 들어오는 것은 된다고 들었다. (양의지가) 다리가 빠진 상태에서 공을 잡고 들어갔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양의지 선수가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는 아웃을 당했다. 판정이 달라졌기에 판정의 일관성에 굉장히 아쉽다. 심판에 항의했다기 보다는 비디오판독 결과를 수긍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항의하러)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비디오판독실에 전화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30일 외인 투수 브랜든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지난 6월말 대체 선수로 합류한 브랜든은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0.87로 맹활약하고 있다. 31이닝을 던져 단 3자책점, 5경기 모두 1자책점 이하로 꾸준하다.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양찬열(우익수) 박계범(유격수) 김태근(좌익수)가 선발출장한다. 전날 9회 실책을 한 베테랑 김재호는 벤치 대기다. 
두산 투수 브랜든 / OSEN DB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