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상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피츠버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
전날(29일) 1-2 패배를 설욕했다. 2회까지 0-0으로 맞서던 피츠버그는 3회말 선제점을 뽑았다. 리오버 피게로의 좌월 솔로포가 터졌다. 하지만 경기가 금세 뒤집혔다.
4회초 들어 선발 퀸 프리스터가 무너졌다. 1사 이후 제구가 흔들리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고 트레이 터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브랜든 마쉬에게 싹슬이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제이크 케이브에게 적시타를 뺏겨 1-4 역전을 당했다.
피츠버그도 물러서지 않았다.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던 최지만이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때렸다.
데이비스의 2루수 땅볼 때 최지만은 3루까지 갔고 엔디 로드리게스의 2루타가 나오면서 홈을 통과했다. 이후 2사 1, 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피게로가 우중간 적시타를 쳐 1점 차로 추격했다.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레이놀드가 좌익선상 안타를 때렸고 앤드류 멕커친이 볼넷을 골랐다. 최지만은 94.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데이비스가 상대 실책으로 나갔다.
만루 기회에서 로드리게스가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때려 6-4로 리드를 되찾았다. 윌리엄스의 추가 적시타로 3점 차까지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6회, 8회 1점씩 뺏기면서 1점 차 박빙 승부를 벌였지만 9회초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9푼1리에서 2할8리로 올랐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중이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