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 싹쓸이인가? 1승 설욕인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1차전이 열린다. 전날까지 이틀연속 KIA가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팀 간 성적도 5승5패 호각지세를 이루었다.
롯데는 변수가 발생했다. 나균안이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선발등판이 취소됐다. 대신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FA로 입단했으나 제몫을 못했다. 올해 25경기에 출전해 4승8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5선발투수로 영입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5월 4경기에서 ERA 1.64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부진이 이어졌고 불펜으로 전환했다.
이번 KIA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1승 설욕을 위해 불펜진도 총동원할 태세이다.
KIA는 새로운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마운드에 오른다. 2경기에서 9이닝 2자책, ERA 2.00의 무난한 투구를 하고 있다. 직구 구위가 작년보다 강해졌다. 특유의 제구력도 변함이 없다. 파노니를 상대로 싹쓸이 3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주전포수 유강남이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했다. 전날 안치홍은 등 담증세, 정훈은 타구를 막다 왼 손목 타박상을 입고 도중 교체됐다. 이날 출전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준우와 구드럼의 중심라인과 필두로 윤동희 김민석 등 젊은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KIA는 전날 나성범이 홈런포함 3안타를 터트리며 회복한 것이 수확이다. 나성범이 이틀연속 중심타선을 이끌어준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9번타자 박찬호, 리드오프 최원준, 2번 김도영의 출루가 관건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