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가 될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30)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권수를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 팀에 합류해 실전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함평경기에서 3안타를 터트리며 복귀 신고를 했다. 다음날(29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생산하며 쾌조의 타격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두산에서 방출됐다. 롯데에 입단하자마자 방출신화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시범경기 5할7푼1리의 폭발적인 방망이를 과시했다.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 4월 한 달동안 3할1푼8리 12타점 10득점 4도루를 기록하며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했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이 시작되면서 주춤했고 6월 초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재활만 3개월 예상했으나 경이적인 회복력을 보이더니 퓨처스 팀에 합류했다. 당장 다음주 1군 복귀가 예상된다. 한 달이나 한 달 앞당긴 것이다.
서튼 감독은 "첫 날 3안타를 때렸는데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팔상태도 좋다. 몸상태도 올라오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믄 다음주 초반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콜업을 예고했다.
그런데 안권수는 29일 경기에서도 2안타를 생산했다. 1군은 광주에서 주말시리즈를 하고 있다. 퓨처스팀도 함평경기여서 콜업을 하면 바로 택시타고 합류하면 되는 상황이다.
안권수는 퓨처스 2경기에서 좌익수로 출전하며 수비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다만 송구가 걸림돌이다. 100% 원투가 되지 않고 있다. 서튼 감독은 "송구는 40m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1군에 올라오더라도 바로 외야수로 뛰기는 쉽지 않다. 타격과 주루는 가능한 만큼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 선발출전을 못하더라도 대타 등으로 충분히 기용할 수 있다.
롯데는 주말시리즈 1차전과 2차전 모두 패했다. 팀 순위도 7위 KIA와 승차없이 6위를 지키고 있다.
안권수가 복귀해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득점력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유의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위기의 롯데에게 천군만마가 될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