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제2의 포수 한준수(24)가 모처럼 선발마스크를 썼다.
김종국 감독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0차전에 한준수를 포수겸 8번타자로 선발기용했다.
김태군은 재충전과 휴식을 위해서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태군은 이적 다음 날부터 전날 롯데전까지 11경기 연속 선발포수로 출전했다.
시즌 도중 이적한 포수여서 KIA 1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탄탄한 수비와 타점높은 타격으로 공수에 힘을 보탰으나 최근 계속 출전한데다 폭염까지 겹치며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한준수는 지난 5일 SSG 랜더스와 인천경기에서 선발포수로 출전해 루키 윤영철과 호흡을 맞춰 17-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타자로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적시타, 1타점 2루타, 우월솔로포까지 터트리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공교롭게도 김태군이 삼성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날이었다. 6일 경기부터는 김태군이 선발마스크를 썼고 한준수는 벤치에서 대기해왔다.
전날까지 한준수는 경기 후반 김태군 대신 세 차례 백업 포수로 나섰다. 타자로는 3타석에 들어섰고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다시 윤영철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KIA 선발라인업은 최원준(1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이우성(좌익수) 한준수(포수) 박찬호(유격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