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화려했던 데뷔 시절을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측은 '아는 누나랑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염정아가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으로 인연을 맺은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김대주 작가와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수다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나영석 PD는 "사람들이 다들 모르는데 이 누나 진짜 웃긴다"라며 염정아의 재치 있는 순간들을 언급했다. 이에 이우정 작가 또한 "맞다. 나는 여자 이서진 같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염정아는 "나는 어릴 때 말괄량이였다. 체육대회 같은 것만 하면 앞에 나가는 애였다"라고 화답했다.
그런 염정아의 데뷔는 어땠을까. 그는 "나는 무명은 아니었다. 미스코리아로 화려하게 데뷔했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 때부터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지원했는데 미스코리아도 나가보고 싶었다. 무대에 서서 뭔가 화려하고 싶었다. 그리고 대학교 합격하자마자 미용실을 먼저 갔다. 미스코리아에 나가려고"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때는 미스코리아에 나가려면 10대 지정 미용실이 있었다. 지금의 청담 이런 데 말고 명동 이런 곳들이 유명했다. 대회에 나가려면 그 미용실을 거쳐야 했다. 거기 문을 열고 들어갔다"라며 "미용실에서 머리하는 법, 워킹하는 법을 맨날 연습했다. 그때 어린 나이에 대담해져야 한다고 손님들 머리할 때 옆에서 수영복 입고 워킹을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 염정아는 1991년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2등인 선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염정아는 "상금이 그때 당시에 1200만 원 정도 받았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1000만 원은 넘었던 것 같다. 그때는 내가 돈에 대해 모를 때라 상금은 다 부모님에게 드렸다"라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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