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연타석포→근육 경련→3연타석 홈런&2안타...오타니 부상 재발인가, 9회 만루 찬스서 대타 교체 '팀도 5연승 좌절' [LAA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29 10: 54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또 한 번 괴물다운 면모를 뽐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대타 교체되며 허리 부상에 대한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토론토 ‘1400억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 93.4마일(150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03.5마일(166km), 비거리는 397피트(121m).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에서 연타석 홈런 후 교체된 오타니의 3연타석 홈런이었다. 시즌 39호.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전날 디트로이트를 만나 더블헤더 1차전 완봉승, 2차전 연타석홈런을 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연타석홈런 이후 근육 경련으로 교체되며 이날 휴식이 예상됐지만 빠르게 상태를 회복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번째 타석은 오타니의 패배였다. 1-1로 맞선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가우스먼의 6구째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1-2로 뒤진 6회 1사 후 안타를 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다시 가우스먼을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스플리터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은 범타였다. 1-4로 끌려가던 8회 선두로 등장, 바뀐투수 좌완 팀 메이자 상대 풀카운트 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1-4로 뒤진 9회 1사 만루서 타석에 등장할 차례였지만 대타 마이클 스테파닉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현지 복수 언론은 “어제 허리 근육 경련으로 교체된 오타니가 9회 타석에 등장하지 못했다. 대타 스테파닉이 출전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안타 2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2할9푼8리에서 3할1리로 끌어올렸다. 
[사진] 루카스 지올리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토론토에 1-4로 패하며 5연승이 좌절됐다. 시즌 54승 50패.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온 이적생 루카스 지올리토는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에인절스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공격에서는 7회 무사 만루 찬스 무산이 가장 뼈아팠다.
반면 동부지구 3위 토론토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58승 46패를 기록했다. 가우스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챙겼고, 리드오프 위트 메리필드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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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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