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토론토 구단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블루제이스 네이션'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오는 2일 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며 6인 선발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류현진, 기쿠치 유세이 순으로 선발진을 운용한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해 6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6월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면서 "류현진은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빅리그에 돌아온다.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18이닝 동안 4점을 내준 게 전부였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약 13kg 감량에 성공하며 예전과 달리 날렵해진 모습이다.
또 "류현진은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로써 류현진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누군가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캐나다 매체 '더 글로브 앤 메일' 보도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공개하며 "류현진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나이와 두 번째 수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이룬 성과는 상당히 놀랍다"면서 "류현진은 투구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재활 과정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복귀 일정을 앞당긴 건 아니지만 우리는 류현진의 복귀 과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했다.
또 "6인 선발 체제가 (마운드 운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가 하루 더 쉬는 건 좋은 일"이라고 류현진의 복귀 효과를 주목했다.
시즌을 2개월 남겨두고 복귀다. 류현진의 잔여 경기 등판은 팀과 개인 모두에게 아주 중요하다. 이 매체는 "지난 2020년 12월 토론토와 4년 최대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은 올 시즌 계약 마지막 시즌에 있다. 류현진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시즌 후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통산 175경기에 등판해 75승 4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2013년 데뷔 첫해 14승을 거둔 데 이어 2014년(14승), 2019년(14승), 2021년(14승) 네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