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검증된 선발투수와 구원투수를 데려오며 마운드 고민을 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에서 우완 선발 랜스 린과 우완 불펜 조 켈리를 영입하며 팀 내 고민거리를 한 번에 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29일 화이트삭스로부터 랜스 린(36)과 조 켈리(35)를 데려오고, 반대급부로 외야수 트레이시 탐슨(32), 우완 유망주 닉 나스트리니(23), 조던 레저(25)를 내주는 2대3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탐슨은 미 프로농구 NBA의 슈퍼스타 클레이 탐슨(33)의 동생이며, 나스트리니는 MLB 파이프라인 선정한 9순위 유망주다.
린은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화이트삭스 등에서 13시즌을 뛴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30경기 129승 93패 평균자책점 3.71이며, 두 차례 올스타(2012, 2021)에 선정됐다. 다만 13년차인 올해는 21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6.47로 페이스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었다.
MLB.com은 “베테랑 린은 부상으로 인해 여러 명의 신인에게 의존했던 다저스 로테이션을 즉시 강화시킬 것이다. 올해는 화이트삭스에서 침체기를 보냈지만 그는 2019년 이후 세 차례의 사이영상 투표에서 상위 6위 안에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켈리 또한 2012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입성해 보스턴 레드삭스, 다저스, 화이트삭스 등에서 12시즌을 보낸 베테랑 불펜 투수다. 통산 성적은 439경기 52승 37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이며, 2021년 이후 2시즌 만에 다저스로 돌아왔다.
올해 화이트삭스에서는 31경기 1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 중이었다. 사타구니 염좌와 우측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명단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켈리는 한때 메이저리그의 가을 사나이로 이름을 날렸다. 2018년 보스턴, 2020년 다저스에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고, 통산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이 3.55다. MLB.com은 “이번 트레이드는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커리어 최고의 시기를 보낸 켈리와 다저스의 재회를 의미한다”라고 바라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다저스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경기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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