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빅리그 복귀 시점이 확정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더 글로브 앤 메일' 보도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감독은 이날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공개했다. 내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류현진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12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하며 토론토 마운드에 즉각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단축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고 메이저리그최고의 좌완 투수에게 주는 워렌 스판상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 틀림없이 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고 굉장했다"고 류현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2021년 31차례 마운드에 올라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 143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6번의 선발 등판을 통해 고군분투하며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67에 2승을 얻는데 그쳤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류현진은 네 차례 재활 등판을 통해 18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2일 트리플A 등판에서 6이닝 2실점(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최고 구속은 90.8마일까지 나왔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나이와 두 번째 수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이룬 성과는 상당히 놀랍다"면서 "류현진은 투구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재활 과정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복귀 일정을 앞당긴 건 아니지만 우리는 류현진의 복귀 과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복귀는 토론토의 6인 선발 체제 전환을 의미한다"면서 "슈나이더 감독은 '6인 선발 체제가 (마운드 운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가 하루 더 쉬는 건 좋은 일'이라고 했다"고 류현진의 복귀를 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