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타석 클러치 능력에 수비 다양성까지...'뿔테안경' 외인 예사롭지 않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7.29 08: 30

“원래라면 3할5푼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인타자 리코 구드럼(31)이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1주일 가동결과 아직은 2할대 타율이지만 사령탑은 강한타구를 생산하고 있다며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구드럼은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좌우 스위치 타석에서 장타와 득점타를 연거푸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구드럼의 해결사 능력을 확인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 2, 3루 롯데 구드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7.25 /ksl0919@osen.co.kr

3번 유격수로 나선 구드럼은 1회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에서 KIA 선발 이의리와 접전끝에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우타석에서 만들어낸 동점 2루타였다. 
이어 6회는 선두타자로 타서 볼넷을 골라내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타자 4번 전준우의 병살타가 나와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1사2루 마지막 타석은 전상현의 투구를 가볍게 밀어쳐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4-6으로 추격하는 득점타였다. 
리그 입문 7경기만에 최다타점을 생산했다. 25일 두산전 3안타 2타점에 이어 두 번째 멀티히트에 멀티타점이었다. 7회 무사2,3루에서 좌타자로 밀어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바 있다. 검은색 풀테 안경을 쓰고 무작정 풀히터가 아니라 투구의 코스에 맞게 정타로 연결시키는 타격능력이 돋보였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경기 시작을 앞두고 롯데 외국인타자 구드럼이 몸을 풀고 있다. 2023.07.26 / dreamer@osen.co.kr
포지션은 유격수로 나섰다가 나중에서는 3루수로 이동했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가 가능하 멀티플레이어의 능력을 과시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좌익수로도 출전하기도 했다. 수비에서 다양성을 안겨주었다. 
이날까지 7경기에서 32타석 27타수 7안타, 타율 2할5푼9리, 6타점, OPS 0.745를 기록중이다. 아직은 우등성적은 아니다. 7개의 삼진도 당했다. 유인구를 잘 던지고 좋은 볼을 안주는 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1주일 평가에 대해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격결과와 상관없이 변화구든 직구든 강한 타구를 만든다. 야수 정면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합하면 3할5푼, 3할6푼 타율이다. 스위치 타자여서 라인업 짜는데 유연성을 준다”며 타자로서 합격점을 매겼다. 
이어 수비에 대해서도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유격수와 2루수 등 미들내야수가 편하다고 말하지만 3루수로도 좋은 모습이다. 수비의 다양성을 준다. 다른 내야수들이 쉬는 선수가 있다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팀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극찬했다. /sunny@osen.co.kr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 2, 3루 롯데 구드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7.25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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