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호투를 이어 갔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날아갔지만, 그는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한화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SSG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페냐는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2실점(1자책점) 호투를 벌였다.
올 시즌 19번째 등판이었는데, 그 중 13번째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다. 한화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SSG전 호투도 이어졌다.
1회 1사 이후 최지훈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는 듯했으나 에레디아와 최주환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는 최지훈을 1루수 앞 땅볼로 잡고 최정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에레디아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페냐는 4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5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다 6회 들어 실점을 했다. 2회 2점, 3회 1점 지원을 받으며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
1사 이후 에레디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하재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 다음 강진성은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다.
페냐는 박성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2루 주자 에레디아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페냐의 1실점. 그런데 이때 중견수 문현빈이 공을 더듬었다. 그사이 1루 주자 하재훈이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했다.
아쉬운 수비 실책에 한화는 1점 차로 쫓겼다. 페냐는 더는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불펜진이 페냐의 승리를 날렸지만, 2회에 이어 6회 동료들의 실책에도 페냐는 자기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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