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서 웃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의리의 8승 호투와 김도영의 결승타, 이우성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롯데전 ERA 0.00을 자랑하는 KIA 선발 이의리와 KIA ERA 6.75로 약한 롯데 선발 박세웅의 대결이었다. 수치는 틀리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박세웅이 위기를 넘지 못했다.
KIA가 1회 기분좋게 출발했다. 1사후 김도영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도루에 성공했다. 나성범 볼넷에 이어 2사후 소크라테스는 좌전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런데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3루 땅볼때 한동희의 실책이 나와 주자와 타자가 모두 살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우성이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3회 반격했다. 1군에 복귀한 정훈이 투수 강습안타를 쳤다. 1사후 손성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뒤를 받쳤다. 2사후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 만루밥상을 차려주자 구드럼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3-3 균형을 맞추었다.
KIA는 곧바로 리드를 잡았다. 4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이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보내기 번트로 만든 2사2루에서 김도영이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4-3로 앞섰다.
5회 공격에서는 1사후 최형우가 왼쪽 담장 앞 구석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고 소크라테스가 중전안타를 날려 불러들였다. 이어 2사후 이우성이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6-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 1사후 윤동희의 좌중간 2루타와 구드럼의 적시타로 두 점차로 접근했다. 이어 9회2사3루에서 노진혁의 안타로 5-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 점을 좁히지 못했다. 구드럼은 좌우타석에서 모두 적시타를 터트리며 4타점을 올렸다.
KIA 이의리는 6회까지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8승을 따냈다. 시즌 세 번째 6이닝을 소화하며 3호 퀄리티스타트였다.
KIA는 7회 임기영을 올려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8회는 이준영, 전상현(1실점)이 바통을 이었다. 9회는 돌아온 마무리 정해영이 1점을 내주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8세이브.
롯데 박세웅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했다. 1회 한동희의 뼈아픈 실책이 아쉬웠다. 한현희, 김진욱, 김상수, 심재민이 이어던졌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