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보경(23)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2연승에 기여했다.
문보경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1로 앞선 2회 문보경은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LG는 3회 2사 후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오지환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문보경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4구째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137km)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다. 5-1로 달아나는 홈런포였다.
2사 후에 터진 영양가 만점의 3점 홈런. 문보경은 올 시즌 47타점을 기록 중인데, 2사 후 득점권에서만 3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27일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문보경이 27일 KT 쿠에바스 상대로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9회에는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후속 타자의 연속 안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문보경은 지난 26일 KT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고개 숙였다. 연장 12회 2사 1,2루에서 김상수의 3유간 땅볼 타구를 잡아서 1루가 아닌 2루로 던졌다가 세이프됐다. 염경엽 감독은 "(유격수) 오지환이 처리해야 할 타구였다"고 아쉬워했다.
2회 켈리가 양석환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계범의 땅볼 타구를 잡은 문보경은 2루로 재빨리 던져,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해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보경은 경기 후 "2경기 연속 홈런은 이호준 코치님께서 훈련하는 동안 도움을 많이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홈런) 직구 2개가 연속으로 들어와서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었고, 생각했던 공이 들어오면서 자신있게 타격했는데 좋은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실수도 있었지만 지환 선배, 창기 선배가 좋은 말씀과 장난으로 마음을 많이 편하게 해준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감독님께서도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경기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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