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복귀전을 준비 중인 류현진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 재활을 거쳐 이달부터 마이너리그에서 4경기 재활 등판을 마친 뒤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했다.
LA 다저스 상대 원정 기간이었던 지난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코칭스태프가 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한 류현진은 내달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 중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스포츠넷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지 13개월이 조금 지난 지금,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두 번이나 올랐던 류현진은 다음주 볼티모어가 로저스센터를 방문할 때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초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전했다.
류현진은 “재활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커브, 체인지업, 커터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감각도 좋아졌다. 커맨드와 구속이 꽤 좋다. 등판할 때마다 구속이 계속 상승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으로 동시에 커맨드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재활 4경기 18이닝 1볼넷으로 류현진다운 커맨드를 뽐냈다.
스포츠넷은 ‘36세의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힘으로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다. 가장 최근 재활 경기에서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88.4마일(142.3km), 최고 90.8마일(146.1km)로 나왔다. 하지만 기교가 뛰어난 투수라면 오프 스피드 공의 로케이션만 잘 돼도 충분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싶다. 선발에 맞춰 준비했고, 그렇게 나갈 준비가 됐다.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류현진이 언제 복귀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 LA 에인절스전에는 등판하지 않을 것 같다.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면 40인 로스터도 고려해야 한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토론토 로스터에는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달 2일까지인 트레이드 마감일과 류현진의 복귀 일정이 겹치는 만큼 조금 더 신중하게 날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활 경기 시작일로부터 30일째가 되는 내달 4일까지 류현진은 로스터에 등록돼야 한다. (29일 에인절스전부터) 토론토가 17일 연속 경기를 하는 일정이라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와도 바로 빠지진 않을 것이다. 6명의 선발투수로 몇 차례 운영된 뒤 5명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4년 8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류현진은 팀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