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라디오에서 '나 혼자 산다' 위생 논란을 언급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약칭 두데)’에는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이날 '두데'에서 튜브를 허리에 끼고 물안경까지 낀 채 보는 라디오 오프닝에 임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에 등장한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지난주 방송된 '나혼산'에서 김대호 아나운서는 집에서 보내는 그만의 피서법을 공개했다. 바로 집마당 워터파크였다. 평소에도 물을 워낙 좋아한다는 그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현상에 물놀이를 갈 수 없게 되자, 집 마당에 유아용 수영장을 설치하고 물놀이를 즐겨왔던 것이다.
특히 김대호 아나운서는 수영장에 참외, 자두, 토마토 등의 과일과 야채부터 각종 술을 담근 뒤 그 안에 스노클링 물안경을 쓰고 머리를 집어넣는가 하면, 튜브까지 띄웠다. 심지어 포장마차처럼 꾸민 옥상에서 누룽지 백숙을 끓여 먹는 등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동시에 김대호 아나운서를 향해 위생에 대한 지적이 일기도 했다. 샤워하지 않고 물에 몸을 담근 채 그 안에 있던 과일을 집어 먹고, 물이 묻은 몸으로 집안과 마당, 옥탑 공간을 왔다갔다하는 그를 향해 질타의 목소리도 있던 것. '나혼산' 멤버 중 위생 관념에 관대했던 기안84 또한 김대호를 보며 '거울 치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데'에서 김대호는 "그대로 반사해드리고 싶다. 기안84가 저한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반박했고 "제 생활을 보여드린 건데 ‘꾸민 거 아니냐’라고 해주신 분들이 있더라. 저는 그 다음 날 동생과 더 심하게 놀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히려 그는 "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정도 그렇게 놀았다. 매년. 그걸 보여드린 것 뿐이지 꾸민 건 아니다. 불편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재재는 "아니다. 괜찮다"라고 거들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라디오 'Mhz 므흐즈' 유튜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