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에 있으면 활용도가 높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정훈(36)이 1군에 복귀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정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외야수 황성빈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정훈은 6월17일 옆구리 근육파열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41일만에 1군 복귀였다. 지난 5월에도 장기간 1군에서 빠진 바 있다. 1군 성적은 42타수 9안타, 타율 2할1푼4리에 그쳤다.
이번 주말 광주 3연전이 모두 좌완 선발투수(이의리, 윤영철, 파노니)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우타자 정훈을 콜업했다. 정훈은 이날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라인업에 들었다.
서튼 감독은 "좋은 타이밍에 올라왔다. KIA 3연전 모두 좌완 선발투수들이다. 우연이지만 잘 맞아 떨어졌다. 지난 주 2군 경기가 있었으면 더 빨리 합류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싸우기를 바란다. 엔트리에 있으면 활용도가 높다. 우타자 선발로 나설 수 있고 대타로도 가능하다. 1루 수비력이 뛰어나다. 복귀해 반갑다. 이제 아프지 말고 시즌을 강하게 끝내면 좋겠다. 팀이 높은데 올라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달라"며 주문했다.
롯데 선발라인업은 김민석(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니코 구드럼(유격수) 전준우(좌익수) 안치홍(2루수) 유강남(지명타자) 정훈(1루수) 한동희(3루수) 손성빈(포수)으로 꾸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