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우리 선수가 대표팀에 나갔으면 좋겠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현준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을 응원했다.
KBO는 지난달 9일 오는 9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대표팀 간판타자로 기대를 모았던 이정후(키움)가 지난 22일 롯데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발목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회복에 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참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표팀은 이정후를 대체할 선수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김민석, 윤동희(이상 롯데) 등이 유력 후보다. 삼성에서도 김현준이 국가대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정후가 부상을 당한 것은 야구인으로서 안타깝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다른 선수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마침 우리팀에서 김현준이 흐름이 좋다. 대표팀에 나가고 싶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는 하지 않지만 내심 욕심을 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현준은 올 시즌 51경기 타율 3할1푼3리(201타수 63안타) 2홈런 16타점 28득점 OPS .748을 기록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구자욱이 중심타선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김현준이 출루를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준이 아시안게임에 나간다면 팀에는 솔직히 마이너스지만 선수에게 국가대표로 자긍심도 생기고 국제대회에서 더 성장할 수도 있다. 김현준이 아시안게임아 갔다온다면 분명 좋을 것이다”라며 김현준의 국제대회 출전을 독려했다.
“당연히 우리 선수가 대표팀에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웃은 박진만 감독은 “국제대회에 갔다오면 여유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다. 앞으로 계속 삼성의 리드오프를 해줘야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갔다 오는 것이 팀에도, 선수에게도 필요하다.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김현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발표가 언제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까지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