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외 출입금지’의 시즌1이 막을 내린 가운데 이동원 PD가 프로그램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28일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를 연출한 이동원 PD는 OSEN과 전화 통화를 통해 프로그램 종영 소감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동원 PD는 “무사히 잘 끝냈다는 생각에 감사하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든다”며 “마지막 회에 모든 촬영 장소가 나왔는데 울컥하더라. 우리가 많은 장소를 섭외하면서 수천 명의 사람을 만났을텐데, 무사히 큰 사고 없이 잘 끝냈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큰 도움 주셔서 감사하다”고 먼저 고마움을 표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회차를 묻자 이 PD는 “다 아끼지만, 저는 청주여자교도소 회차가 기억에 남는다. 그 분들의 노고와 고생하는 모습에 대해서 시청자분들의 반응이 많기도 하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방송 이후 정부 지원이나 여론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교도관 분들의 복지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데, 누군가 이 회차를 보시고 교정 공무원의 사명감이나 노고에 대해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파일럿을 마치고 바로 시즌1 준비에 들어갔던 이동원 PD, 시즌2 계획은 없을까. 그는“회사와 열심히 논의를 해야될 것 같다. 지난해 9월 파일럿을 시작해, 시즌1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일단 스태프들의 휴식이 필요할 것 같고, 또 지금 시즌1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보여서 조금 저희끼리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동원 PD는 “그거와 별개로 각 단체로부터 역제안을 받고 있다. 제 개인 연락처로 전화가 오기도 하고, DM이나 SBS 쪽으로도 연락이 오더라”며 “제안을 받다보니 저희가 몰랐던 곳이 있더라. 그런 기관들을 시즌2에서 언제 할 수 있을지도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동원 PD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를 아직 시청하지 못한 이들에게 추천의 한마디를 전해줄 수 있냐고 하자 “우리가 먹고 사는 사회에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를 신기하고 호기심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학생이라면 직업에 대한 고민이 있을텐데, 이런 직업도 있구나라는 존경심,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지난 27이 전남 화순에 있는 ‘화순광업소’ 편을 마지막으로 시즌1의 막을 내렸다.
‘관출금’은 대한민국의 1호 탄광이자 무려 118년의 채광 역사를 끝내고 지난 6월 공식적으로 문을 닫은 '화순광업소'에 폐광 직전 방문해, 소위 '막장'이라 불리는 탄광의 모든 것과 그곳에 인생을 바친 광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며 시청자들에게 가슴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남부구치소’,’ 서울남부교도소', '인천국제공항'을 봉인 해제했던 파일럿 방송에 이어 정규 시즌1에서는 '나로우주센터', '한국조폐공사', '국회의사당',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청주여자교도소', '국립중앙박물관', '화순광업소'까지 다채로운 금지구역을 봉인 해제하며 시청자에게 전무후무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관계자들의 사명감 넘치는 모습을 조명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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