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약하지 않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잇따른 장타 허용으로 주춤한 좌완 최지민의 반등을 기대했다.
최지민은 지난 25일 창원 NC전에서 7회말 만루홈런을 맞고 승기를 건넸다. 제이슨 마틴과 풀카운트 접전끝에 149km짜리 직구를 던졌으나 좌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그에 앞선 21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도 2사 만루에서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맞고 주도권을 넘긴 바 있다. 경기 흐름을 좌우한 승부처에서 장타를 내주었고, 팀은 후반기 1승3패로 주춤했다.
전반기 3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0을 자랑하며 필승조 기둥노릇을 했다. 선발 이의리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히는 영광도 누렸다.
그러나 후반기 2경기에서 3실점으로 주춤하다. 아직은 젊은 투수여서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때로는 더 큰 투수를 향한 성장통일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볼넷을 주는 것보다는 낫다. 박건우 볼넷이 아쉬웠다. 잘 던졌는데 마틴의 타격 컨디션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계속 안좋았지만 멘탈이 약하지 않다. 맞을 수도 있다. 어제와 그제 투구를 안했다. 오늘 또는 내일이든 다음 등판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KIA 선발라인업은 최원준(1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이우성(좌익수) 김태군(포수) 박찬호(유격수)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의리이다. 김감독은 "의리으 구위는 좋다. 안정된 제구가 중요하다. 본인도 잘 알고 있다. 공격적으로 승부했으면 한다. 투구와 이닝이 전반기보다는 좀 더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