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통산 195승을 기록 중인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또 난타 당했다. 일본 매체는 올 시즌 다나카의 미일 통산 200승 달성이 희망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27일 일본 미야기현 라쿠텐 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3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올 시즌 4번째 7실점 이상을 허용했다. 라쿠텐은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5-9로 패배, 다나카는 패전 투수가 됐다.
라쿠텐은 1회말 고부카타 히로토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다나카는 2회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마르티네스에게 우전 안타, 핸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2루 위기에서 군지 유야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1-2로 역전.
3회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는 1사 후 마르티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루 도루 실패로 2아웃, 핸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라쿠텐은 4회말 외국인 타자 프랑코가 우측 2루타로 출루해 내야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나카는 5회 난타 당하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하위 타순 8~9번에게 중전 안타와 우측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톱타자 가토 고스케를 삼진으로 1아웃을 잡고, 마쓰모토 고우를 2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으며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다시 2-3으로 리드 당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난타 당했다. 기요미야 코타로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만나미 추세이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또 실점했다.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6점째를 허용했다.
결국 2-6으로 뒤진 2사 1루에서 강판됐다. 구원 투수가 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나카가 남겨둔 1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 다나카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다나카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은 15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고 있다. 5점대 가까이 치솟은 평균자책점은 양대리그 선발 1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54명 중 최하위다.
일본 매체는 "다나카가 올해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남은 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면, 8~9경기 선발 기회가 있다. 5승을 추가하면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다나카는 올 시즌 3월 30일 니혼햄과 개막전 승리 이후 1개월에 1승 페이스다. 한 번도 연승이 없고, 5월 23일 오릭스전 이후로는 패승을 번갈아 하고 있다. 남은 3개월에도 같은 페이스라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2014~2020년 활약하다 2021년 라쿠텐으로 복귀한 다나카는 2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 9억엔(약 82억원)을 받았다. 2021년 23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지난해 25경기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로 부진했다.
올 시즌 연봉은 대폭 삭감됐다. 4억 2500만엔(약 39억원)이 깎인 4억 7500만엔(약 43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후에 또다시 대폭 연봉 삭감이 예상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