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더블헤더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차전에서 투수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데 이어서 2차전에서는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에인절스의 더블헤더 스윕을 이끌었다.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3-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맷 매닝의 7구 시속 94.2마일(151.6km) 포심을 받아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7호 홈런이다.
홈런을 터뜨린 이후에도 오타니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에인절스가 6-2로 추격을 허용한 4회 2사에서 매닝의 5구 94.8마일(152.6km) 포심을 걷어올려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8호 홈런이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2차전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타율을 2할9푼8리(392타수 114안타)로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11-4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를 비롯해 타선이 13안타 4홈런으로 폭발했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는 시즌 5호 홈런, 헌터 렌프로는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지 않기로 결정한 에인절스는 오히려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는 54승 49패 승률 .52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60승 43패)와는 6게임차로 벌어져 있지만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57승 46패)와는 3게임차로 추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