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캡틴 안치홍이 짜릿한 역전타를 날리며 팀의 5위 탈환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1승 42패와 함께 같은 시간 수원에서 LG에 패한 KT를 제치고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안치홍은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맹활약했다. 1회 2루수 뜬공으로 몸을 푼 그는 0-1로 뒤진 3회 2사 만루서 두산 선발 최원준 상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결승타를 신고했다. 이후 5-1로 리드한 5회 1사 2루 찬스서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안치홍의 초반 3타점에 힘입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안치홍은 경기 후 “어제 윌커슨의 데뷔전 승리의 기세가 반즈에게도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타점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어제, 오늘 두 외국인투수가 기대한 대로 던져줘서 앞으로 우리 야수들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함께 후반기 좀 더 힘을 내고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