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의 완벽투 행진이 다시금 펼쳐졌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NC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43승39패1무를 마크했다. KIA는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37승42패1무에 머물렀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윤형준(중견수) 도태훈(3루수) 박세혁(포수) 김한별(유격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주전 유격수 김주원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KIA는 최원준(1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좌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고종욱(지명타자) 김태군(포수) 박찬호(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전날(26일) 경기 13득점 대승을 거뒀던 라인업과 같았다.
페디vs양현종, 에이스 맞대결...한 번의 기회를 살린 NC
NC 에릭 페디와 KIA 양현종의 맞대결. 한 번 찾아오는 기회를 살리느냐 못살리냐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내다봤고 예상은 적중했다.
NC는 2회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권희동이 1볼1스트라이크에서 양현종의 125km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포.
이후 윤형준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도태훈의 2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는 박세혃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김한별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1사 1,2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내며 3-0의 리드를 잡았다.
페디의 질주, 위기 극복도 으뜸...7이닝 무실점 완벽투
NC 선발 페디도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김도영을 삼진,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최형우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맞았고 기습적인 2루 도루까지 내줬지만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 최원준을 삼진, 김도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마찬가지.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소크라테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사 2루에서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적시타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좌익수 권희동의 정확한 홈 송구로 아웃시키면서 실점이 삭제됐다. 5회에도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별 탈 없이 지나갔다. 6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7회도 2사 후 고종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대타 이창진을 2루수 땅볼로 요리, 7이닝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완성했다.
페디는 이날 최고 154km의 투심(37개)와 커브로 기록되는 스위퍼 구종 29개, 커터 15개, 체인지업 15개를 던지면서 KIA 타선은 완벽하게 무력화시켰다.
'대투수' 붕괴시킨 김한별, 데뷔 첫 3안타에 쐐기 타점까지
NC 타선은 6회말 1점을 더 뽑았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윤형준이 보내기 번트 실패 후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도태훈 박세혁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멀티히트를 완성했던 김한별이 기어이 3안타 경기를 완성하는 적시타까지 뽑아냈다. 경기 흐름상 쐐기타라고 볼 수도 있었다. 데뷔 첫 멀티히트 경기가 3안타 경기였다.
KIA 양현종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5볼넷 4실점으로 강판됐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리고 페디는 7이닝 완벽투를 펼치면서 시즌 14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74까지 끌어내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