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압도적인 투구로 팀의 시리즈 스윕패 위기를 막았다.
안우진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7승이다
1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안우진은 정은원과 노시환까지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는 채은성-닉 윌리엄스-권광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2사에서 이도윤에게 볼넷을 내준 안우진은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지만 노시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채은성은 2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안우진은 5회 윌리엄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권광민과 문현빈은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 1사에서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채은성과 윌리엄스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키움은 2-0-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투구수 99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완봉승에 도전하지 않고 9회 마무리투수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직구(45구)-슬라이더(25구)-커브(20구)-체인지업(9구)을 구사한 안우진은 직구 최고 구속이 158km에 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70.7%로 대단히 높았다. 안우진의 적극적인 승부에 한화 타자들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안우진은 최근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다. 지난 네 번의 등판에서 5실점, 4실점, 4실점,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6월 22일 삼성전(8이닝 무실점) 이후 5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하며 압도적인 에이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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