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편도염에 의한 감기로 경기에 뛰지 못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재환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사유는 편도염에 의한 감기다. 이 감독은 “편도염으로 인해 감기가 심해졌다. 어제도 조금 안 좋은 상태였는데 경기를 뛰었고, 오늘은 훈련이 안 될 정도다. 어쩔 수 없이 라인업에 제외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1군 엔트리 말소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오늘 상태를 한 번 보고 내일 판단을 해야 한다. 감기라 엔트리 제외는 없을 것 같은데 감기가 오래 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의 제외로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장승현(포수)-김태근(우익수) 순의 라인업이 꾸려졌다. 선발투수는 최원준.
양석환, 양의지, 강승호로 꾸려진 새로운 클린업트리오가 눈에 띄며, 21일 1군 등록된 백업 외야수 김태근은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전날 롯데전 패배로 위대한 여정이 11연승에서 멈췄다. 두산 창단 최다 연승을 이끈 이 감독은 “연승 기간 잠을 잘 잤다. 또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났다. 언젠가는 지는 거였는데 그게 어제였다. 상대가 우리보다 훌륭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진 것이다”라며 “이제는 연패를 하지 않아야 한다. 그게 강팀이다. 오늘부터 새롭게 좋은 경기 해보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최원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백업 포수 안승한을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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