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손태영, 유튜브 시작→美 초호화 저택 최초공개..룩희·리호 '폭풍성장' 근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7.27 17: 03

배우 손태영이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예고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는 "배우 손태영 미국 뉴저지 자택 최초공개 (feat.아들 룩희,딸 리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손태영, 권상우 가족의 집이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손태영은 "미국에 있으면서 지내고 있는 저희 집이다. 미국의 좋은 점은 그냥 공기가 좋고 새소리에 아침에 깨고 뭐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집안 곳곳을 소개했다. 넓은 방 안에서 바라보는 창문에는 잔디가 깔린 마당이 펼쳐져 있었다. 손태영은 "이 안쪽이 길이 아니고 막혀있다. 애들이 코로나때 밖에 나와서 잘 놀았다. 차들이 안들어오니까"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온지 4년차 됐다는 그는 "정원이 푸릇하게 보여서 좋다"고 말하자 "좋다. 사람 지나가는것도 보고. 아침에 개 산책하는 분들. 애들 학교갈때 만나면 인사하고. 주택사는게 좋더라. 우리나라는 말을 안하지 않나. 여기는 옆집에서 먼저 얘기해지고 그런게 좋더라"라고 장점을 전했다.
집 안쪽으로 들어가자 또 다른 거실이 펼쳐졌고, 손태영은 "나의 공간이다. 티비 보는 공간인데 항상 여기 앉아서 밖에 눈이 오면 저 창으로 눈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실 한 켠에는 벽난로도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쁘다. 딱 미국집의 가정을 느낄수 있다. 근데 잘 안한다. 막아놨지 않냐. 저기 내 생각에 벌레가 저기서 나온것 같다. 처음 왔을때 무서웠던게 벌래다. 처음에 못잡다가 이제 잘 잡는다. 그게 나의 변한점"이라고 털어놨다.
주방 역시 넓은 공간에 화이트톤 인테리어로 화사한 분위기를 뽐냈다. 손태영은 "아일랜드 식탁이 크죠? 편하다. 가스레인지도 크다. 이게 진짜 너무 최고다. 여기는 6구다. 오븐도 너무 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살림을 혼자 다하냐"고 묻자 "그렇다. 미국에서 누군가 도움 받기엔 나는 좀 불편하더라. 한달에 두번 청소해주는 분들 온다. 28일은 내가 한다. 여기와서 굳이 내가 일도 안하는데 다 불러서 하고 하는게 좀 그렇더라. 애들이 크게 어지르지 않고 룩희도 빨래는 자기가 한다. 시키니까 곧잘하더라. 그리고 리호도 내가 아플때 건조기에 거 바구니에 담아서 와주면 안되냐 하면 다 한다. 리호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남편이 왜이렇게 청소를 계속하냐고 하는데, 깨끗한 이유가 나 내가 이렇게 했기때문이라고 했다"고 프로 주부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 마당을 본 제작진이 "잔디관리도 혼자 하냐"고 묻자 "잔디는 업체가 있다. 이 동네에서 우리가 얘기하면 한달에 몇불 지불해서 그분들이 때때로 와서 관리해준다. 여기서 항상 사슴이 지나다닌다"라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전했다.
특히 영상에는 손태영의 아들 룩희, 딸 리호도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지하에는 아이들의 놀이방으로 꾸며져 있다는 그는 "창고는 아니고 미국분들은 여기도 다 쓴다. 여기 방도 있고 햇빛이 드는 지하니까. 여긴 그냥 리호 그림그리고 만들기 해서 아예 어지르라고 했다. 운동기구들은 아빠(권상우)가 해놓은건데 룩희가 지금 하시고 있다. 여기서는 룩희가 축구게임을 한다. 게임 유튜브도 만들어서 엄청 올렸다"고 아이들의 공간을 소개했다.
제작진은 "그야말로 여기는 놀이방이네요"라고 감탄했고, 손태영은 "그래서 애들이 여기와서 좋아했던게 뛰어도 된다. 층간소음도 없지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룩희가 몇년생이냐"는 질문에 "룩희가 2009년생이다"라고 답했다. 룩희는 "지하에 내려가서 몇시간씩 있냐"고 묻자 "열두시간? 게임도 하고 운동도 한다 요즘은 아래서 거의 운동만 한다"고 말했다.
2층에는 아이들의 방이 있었다. 리호의 방은 마치 동화속 같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아니라 욕실에서는 밖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담겨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욕조에서 밖을 보면서 반신욕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손태영은 "반신욕 2시간씩 하는 분 권룩희다. 과자, 핸드폰 세팅 다 해놓고 거기서 2시간동안 한다"고 말했다.
드레스룸 역시 커다란 창이 나 있어 밖의 풍경을 볼 수 있게 돼있었다. 손태영은 "여기만 옷장이었는데 우리가 옷이 있어서 방 하나를 뚫어서 옷방을 했다"며 "들어왔을때 딱 집같은 느낌. 그래서 좋은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어 "나가면 이쪽 복도다. 이방은 룩희 욕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헤어젤을 발견하고 "멋을 많이 부리냐"고 물었고, 손태영은 "인터넷에서 옷 구매를 너무 많이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제작진은 "너는 얼굴이 완성됐잖아. 대충 입어도 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는 게스트룸이 공개됐다. 손태영은 "여기가 원레 게임방이었다가 룩희 친구들이 많이 와서 자고 간다. 자기 방 매트리스 끌고 와서 같이 잔다. 다 순딩이들이다. 룩희가 5학년때 왔으니까, 영어를 배울수도 없고 들리는것도 잘 안들리고 1년은 힘들었을거다. 지금 말하더라. 그때 힘들었다고. 근데 친구들을 잘 만났다. 그때부터 학교 다니면서 많이 늘었다. 친구의 영향 받는 스타일같다. 근데 좋은 영향이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하고 놀때는 제가 별로 뭐라 안한다. 처음엔 많이 싸웠다. 학원에 전화해야하니까. 어느순간 그냥 가라고 했다. 사춘기 애들이랑 말섞지 말라더라. 말을 길게 하면 싸운다고 해서 '어', '그래'라고만 했다"고 육아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집 공개를 마친 손태영은 "완전 최초다. 한국집도 한번도 공개한적 없다"면서도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를 묻자 "여기있다 한번씩 생각한다. 나도 드라마 보고 하면 내가 게을러지는것 같고. 유튜브로 가면 어떨까 생각 많이했는데 마침 피디님이 나한테 연락을 하셨다. 그때도 고민 많이 했다. 2달 고민했다"고 말했다.
손태영은 "뭐가 제일 고민됐냐"고 묻자 "하는 순간 무조건 열심히 해야하고, 애들 노출을 한번도 한적 없다. 어릴땐 했는데 커서 자기들이 하면 몰라도 내 스스론 안하겠다 했다. 그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남편이 아직 일하고 있고 어찌됐건 배우니까 보여지는게 좋을까? 했는데 남편이 내가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결심했다"고 답했다.
이어 "유튜브뿐 아니라 모든 일 할때 솔직하게 했다. 미국 일상과 한국 일상은 다르지 않냐. 가까운데도 여행갈거고 워싱턴 가면 거기도 찍어보고. 그런걸 보여줄수 있다. 여행을 못오시는 분들한텐 눈으로 볼수있는 여행인거잖아. 그런것들 보여드려야죠"라고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살며 가장 힘든 건 뭐였냐"고 묻자 손태영은 "언어다. 나는. 병원같은건 너무 힌들다. 한국 병원에 찾아갈수밖에 없다. 언어만 아니면 한국이랑 별로 다른거 없다. 애들 적응 잘했고. 올해는 조금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어 "학업은 나는 디테일은 안들어봐서 모르겠지만 그냥 재밌게 놀길 원했다. 애들 뛰어놀고 '코로나때 도시락은 어떻게 먹어?' 했더니 잔디밭에서 먹는다더라. 소풍가듯이. 뭐 하냐고 하면 축구, 농구하고 논다더라. 너무 좋았다. 그런게 필요하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또 '손태영의 행복'에 대해 묻자 "나를 신경쓰는사람 없지 않나. 아침일찍 트레이닝복 입고 마트 가고 생얼로 가고 그게 너무 좋았다. 한국에선 신경쓰이니까. 내가 편하게 살자. 나도 이제 애 둘엄마고 마흔 중반이 다 됐는데 언제까지 그런 신경을 쓰고 살겠어. 여기와서 제일 좋았던건 그런거. 평온하고 편하게 다니고. 여기사람들은 여유롭다. 그래서 한국에서 계시는 분들은 저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화면이지만 다른 여유나 삶과 일상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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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Mrs.뉴저지 손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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