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수술을 잘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잘 끝났다. 많은 걱정, 응원해준 우리 히어로즈 팬들과 많은 팬에게 감사하다”며 “빠르게 회복해서 꼭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겠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8회말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의 부상 상황과 관련해 “그날 사직구장이 많이 질퍽거렸다. 그동안 비가 계속 오면서 그런 것 같다. 누런 잔디 부분이 다른 잔디보다 좀 더 부드럽고 질퍽거렸는데 이정후가 거기서 스타트를 하다가 발이 약간 박혀있는 상태에서 밀리는 바람에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키움은 지난 24일 이정후가 수술을 받아야하며 회복에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으로 활약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최다안타, 타점)과 리그 MVP를 휩쓴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85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6홈런 45타점, 출루율 .407 장타율 .456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이정후였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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