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감독도 아쉬워했다.
KT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선발 고영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박영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모든 선수가 원팀이 되어 집중력을 발휘한 경기다”며 “선발 고영표가 정말 좋은 피칭을 했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 손동현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3이닝을 잘 막아줬고, 장성우의 리드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2루타를 치고 홈까지 통과했다. 배정대의 희생플라이가 있었다. 이후 4회초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말 2득점으로 3-1로 앞서갔다. 8회초 홍창기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준 KT. 승부는 연장 12회까지 흘렀고 끝내기가 나왔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박경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배정대가 볼넷을 골랐고 1사 1, 2루에서 안치영 대신 대타로 나선 김준태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상수가 3루수 쪽 땅볼을 쳤다. 이때 LG 3루수 문보경이 1루가 아닌 2루로 던졌다. 주자 모두 세이프가 됐다. 그리고 문상철이 끝내기를 쳤다. LG 3루수 문보경이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이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연장까지 베테랑들의 공수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문상철의 끝내기 안타를 칭찬해주고 싶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