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타자 출루=득점' 3안타 맹타 황재균 & 문상철 끝내기…KT 3연승, LG 5연패 수렁 [수원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7.26 22: 48

KT 위즈가 3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LG 트윈스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양팀 선발 라인업

KT 위즈 황재균. / KT 위즈

KT는 김민혁(우익수) 김상수(유격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강백호(지명타자) 황재균(3루수) 박경수(2루수) 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3회까지는 1점 차 싸움, 팽팽한 투수전
고영표는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고영표는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고영표는 3회까지 단 한개의 안타, 볼넷도 허락하지 않았다.
LG 선발 임찬규는 2회말 첫 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내주고 박경수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배정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KT 투수 고영표. / KT 위즈
선두타자 출루→득점, 황재균의 2루타 2개
KT는 2회, 4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하고 득점까지 이어졌다. 황재균이 제 몫을 해줬다.
2회에는 LG 선발 임찬규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후 박경수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갔고, 배정대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KT의 선제점이었다.
4회초 1실점. 동점이 된 후 KT는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이번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후 박경수의 보내기 번트로 3루까지 갔고, 배정대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홈을 통과했다. 이후 배정대의 3루 도루, 김민혁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야수 선택으로 추가 1득점. 점수는 3-1이 됐다.
KT 외야수 배정대. / KT 위즈
침묵하던 LG의 반격, 3-3 동점
LG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신민재가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고영표는 지난 LG전 부진 툴툴 털어냈다. 하지만…
고영표는 7회까지 공 97개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박영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고영표의 승리는 날아갔다.
9회초 배정대의 홈 보살+황재균의 동물적 감각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그런데 첫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박동원의 번트 실패가 나왔고, 문보경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중견수 배정대가 강하게 홈으로 던져 3루를 돌아 홈으로 뛴 오지환을 잡았다.
LG는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후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듯했던 박해민의 강한 타구는 3루수 황재균이 동물적 반사신경으로 잡아냈다.
경기는 9회말로 흘렀고 첫 타자 박병호가 좌익선상 안타를 쳤다. 박병호 대신 대주자로 오윤석이 나갔고 장성우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강백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황재균이 자동고의4구로 나갔지만 박경수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 12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박경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배정대가 볼넷을 골랐고 1사 1, 2루에서 안치영 대신 대타로 나선 김준태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상수가 3루수 쪽 땅볼을 쳤다. 이때 LG 3루수 문보경이 1루가 아닌 2루로 던졌다. 
주자 모두 세이프가 됐다. 그리고 문상철이 끝내기를 쳤다. LG 3루수 문보경이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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